약 3년의 기간동안 공공기관 SI PM으로 일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점, 경험을 하나씩 적어보려 합니다.
이 게시글을 읽는 분 중에는 이제 막 PM을 시작하시는 또는 취업, 이직 준비하시는 분, 암담하고 막막한 상황에서 읽으시는분 또는 우리 애(=소속된 프로젝트의 PM)는 왜 저럴까 하면서 읽으시는 분들도 있으실탠데,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게시글이니 만큼 저의 이야기를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1 글을 쓰게 된 계기
- 감사하게 솔루션 업체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정말 많은 지원 업체 중에 딱 1곳 주니어 PM 뽑는 곳에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게 됐고, 제가 했던 프로젝트와 작성한 자소서에 대해서 열심히 복기하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관님 질문은
꿈은 뭔가요? 내년도에 하고싶은게 있나요? 취미는 뭐에요? 쉬는날에는 뭘하나요? 목표가 있나요?
이런 개인적인 것들을 물어보셨고, 면접 마지막 쯤에, 준비했는데 답변하지 못했거나 더 얘기하고 싶은게 있느냐 라고 물어보셨고, 저는 '일을 하고 있는 중고신입 경력자여서, 저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를 준비해왔는데, 그런걸 물어보지 않으셔서 당황했다. 이유가 있는가?' 라고 질문을 드렸고 면접 담당자 분이 하시는 말씀은
프로젝트에 관하여 질문하지 않은 이유는
① 면접관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② 소통하면서 일하는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③ 이직하고 여기와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가 궁금하기 때문에
당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고 싶었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을 순식간에 역전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매니징은 시간관리이기 때문에.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보면,
우리도 그 사람에게 일을 맞길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이야기를 들을 때 머리를 한 대 맞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이해되는 말들이고, 반박할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경험이 좀 많습니다. 학생회장, 연합회기획국장, SI 프로젝트 구축-운영(사업 제안, 개발, 구매, 기획) 등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할 순 없지만, 그래도 경력대비 경험은 좀 많은 편 아닌가?(지금 생각하면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세상엔 엄청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월급만 받는 직장인 1' 로 밖에 안보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해주시는 말씀이
꿈을 꾸고 있지 않으면 잘 안뽑는다. 돈까지 주고 공부시키는데 입사하고 본인 시간 투자하는건 당연한다.
거쳐가는 회사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멈출 사람을 찾고 있지 않다.
확장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이 사람이 필요하다면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거고, 구성원이 성장해야 회사가 성장한다.
퇴사를 하더라도 퇴사자가 남겨놓은 것을 우리는 자료로 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커리어가 안끝났으면 좋겠다. 1,2년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회사인데,
내일 당장 망해도 이직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높은 곳을 지원해보고 해당 스펙으로 지원해봐라, 합격하게 되면 이 회사에서 그렇게 한 번 해봐라, 계속 발전해야한다.해봐라
(박수)x100
비록 떨어질 걸 예상한 면접이었지만(사실 내심 기대, 기대는 할 수 있잖아요?) 그 1시간이 최근 기억나는 가장 임팩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 입사할 때의 열정이 다시 불타오르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2 부제에 관한 이야기
- 비전은 그대로 유지하고, 방향을 바꿈으로 성장할 수 있는, 더 나은 방향은 무엇인지 찾는것을 'Pivot' 이라고 합니다. 농구 용어라고 하는데, 보통 빠르게 변화해야하는 스타트 업에서 사용합니다.
인생도 적절한 pivot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감하게 버릴 줄 알고, 새로운 걸 시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이가 더 들기전에) 하지만 무작정 pivot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고려해야합니다.
- pivot에 실패했을 때 돌아올 수 있는가?(자력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가?)
- pivot에 방향이 적절한가?
- pivot의 목적은 무엇인가?
- pivot의 결과는 무엇인가?
- pivot하기 위한 에너지(행동력)가 준비되어 있는가?
등등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합니다.
단순히 지금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pivot은 옳지 않습니다. (건강상의 이유 제외 - 당장 탈출 하십쇼)
만약 고민하고 준비가 됐다면, 일단 시작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생각만 하면, 그냥 아무것도 안한 사람으로 남는겁니다.
#3 후일담
1.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블로그 적금 이라는 모임을 모집할 예정인데 같이 해보면 어떤가? 라고 제안을 해줘서 같이 하게 됐습니다.
2. 높은 곳을 보라는 담당자님의 말이 너무 공감돼서 창업(?)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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